루X웹에서 완전 무개념 초딩으로 낙인찍혀 매장당한 쿡과 맥.
하지만 그들이 정말 어리다는 것과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해한다면
다소의 잘못된 행동은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로스트 오디세이 세 번째 디스크를 플레이 중입니다.
물론 이 글에서는 게임에 대한 미리니름 따윈 포함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장담해도 그게 끝까지 지켜질지는 모르겠군요. 미리니름의 범주를 어디까지 잡고 있느냐가 중요하니까요. 여하튼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
(본 글은 리뷰이기보다는 잡설에 가깝습니다.)
로스트 오디세이는 파판의 사카구치 콧수염 아찌가 미스트 워커를 만들며 스퀘어 에닉스에서 독립한 후 제작된 엑박용 두 번째 게임입니다.
첫 작품은 한국에서 "유아초딩용 RPG"로 불렸던 블루 드래곤이었죠. (그래도 나름 선전했습니다.)
블루드래곤에서는 스토리와 감독 모두 사카구치 아찌가 맡았으며 메인 캐릭터 일러스트에 드래곤 볼의 토리야마 아키라가 맡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카구치 아찌의 스토리도 유아초딩적이라는 말을 듣기에 충분했지만 플레이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블루드래곤을 단체로 비판(소위 말하길 "까는")했던 이유 중 하나는 토리야마 아키라의 캐릭터 디자인 때문이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작품인
로스트 오디세이에서는 사카구치 아찌가 감독과 메인 스토리를 맡았지만 서브 스토리격인 천년의 꿈을 전문 소설가인 시게마츠 키요시에게 맡겨 게임의 느낌을 성인 취향에 맞추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봅니다. 물론 천년의 꿈과 본편의 스토리의 질적인 갭은 어찌할 수 없는 일이지만... ;;
동시에
메인 캐릭터의 일러스트를 베가본드의 이노우에 타케히코에게 맡기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키며 로스트 오디세이라는 게임에서 유아적인 요소를 모두 제거해 버립니다. (위에서 초유의 사태라 표현한 이유는 이노우에씨의 그림은 3D화 시키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멋지게 성공해 냈습니다만. 저는 아마노 요시타카와 더불어 3D화 시키기 껄끄러운 작가로 생각했답니다.)
결국 이러한 강수를 두어 각종 웹진의 리뷰 스코어를 상위권에 랭크 시켰으며 특히 서구권 리뷰어들에게도 어느 정도 어필하는 것에 성공하였다는 것은 사카구치 아찌의 도전이 일정 수준의 결과를 만들어 냈음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한국 게이머들을 경악시킨 것은 사카구치 아찌의 굳건한 게임성도 시게마츠가 써 낸 감동적인 천년의 꿈도, 이노우에의 멋진 일러스트도 우에마츠 노부오의 화려한 음악도 아니었습니다.
한국 게이머들을 열광시켰던 것은 "무사이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진 한글화 더빙작업 때문이었습니다.
헤일로를 능가하는 한글화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완벽했던 이 한글화 작업은 게임 내에 들어있는 보컬송까지 한글로 부를 정도로 정성들여 만들어 졌으며 특히 얀센 프리트 역을 맡은 오인성님은 대본에도 없는 에드립을 할 정도로 열성적이었습니다.
모든 성우 분들이 캐릭터의 입 모양에 대사를 맞추는 립싱크를 완벽하게 해냈으며 상대적으로 절망적인었던 일본판의 성우진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였다고 봅니다.
미스트 워커에서도 더빙 퀄리티는 일본판보다 한글판이 뛰어나다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매우 잘 만들어진 게임인 로스트 오디세이는 매우 강한 흡입력과 감동적인 서브 스토리, 음악을 앞세워 전세계의 게이머들을 공략하고 있는 중입니다.
흐음, 권장도 별 네개 반입니다. 깐깐한 분들도 후회하지 않으실 퀄리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엑박에서 이 정도의 능력을 보여준 미스트 워커의 세 번째 타이틀인 "크라이 온"이 매우 기대되는 프리였습니다. 그럼 이만 밸리 순회를... ;;;